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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자유학기제, 학교서 놀고 학원서 공부할 수도 |
| 작성자 |
김준경 |
등록일 |
15.11.26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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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학교서 놀고 학원서 공부할 수도
2015.11.25. 11:11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25일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해 “학교에서는 놀고 학원에서 공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진로탐색을 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2013년 42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으며 올해는 전국 중학교의 70%인 2230개교에서 시행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내년부터 전국 3186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은 “입시제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특정 학기에 시험을 보지 않는다고 학업 부담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교육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해당 학기 성적이 고입에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자유학기제를 ‘노는 학기’로 인식해 학교에서는 놀고 학원에서는 공부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른 학교·교사 부담도 우려했다. 이들은 “자유학기제 도입 후 3년 만에 전면 실시됨에 따라 학교현장의 준비 부족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실적 쌓기보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며 “학교 밖 활동 확대와 과중한 업무로 부담이 커지는 학교·교사들의 고충 해소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정진후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자유학기제가 첫 실시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학교에서 진로체험을 하기 위해 체험기관을 직접 물색한 비율은 56%나 됐다. 반면 교육부와 교육청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진로체험을 진행한 비율은 28.2%에 그쳤다. 나머지 15.8는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 장소를 섭외했다.
교총은 자유학기제와 타 학년과의 연결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유학기제 운영 이후 교육과정상의 연계성 확보가 미흡해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 우려가 있다”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은 단지 중1학년 2학기에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계별로 연속적인 진로체험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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