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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중상위권 國英數 점수, 작년보다 10점 정도 떨어질 듯 |
| 작성자 |
김준경 |
등록일 |
15.11.25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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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위권 國英數 점수, 작년보다 10점 정도 떨어질 듯
2015.11.16. 11:23
[수능 가채점 해보니… 다 같이 어려웠다에 안도하기도]
문과는 작년보다 10점, 이과는 11점 하락 예상
서울대 의예 392~393점, 경영대 390~393점…
연세대 의예 392점, 고려대 경영 387~391점 추정
수능 다음 날 아침 고3 교실에서 학생들은 안녕 대신 (수능) 잘 봤어? 하고 인사했고, 답은 대부분 손사래로 대신했다. 등굣길 교문 앞에선 여학생 둘이 손을 맞잡고 "대박(몹시) 망했어" 하며 대화를 나눴다.
13일 오전 서울 서초고 3학년 한 이과반 교실에서 학생들은 수능 가(假)채점 결과를 학교에서 나눠준 2016학년도 수능 가채점 점수 쪽지에 조심스레 적어나갔다. "생명과학Ⅰ, 이거는 진짜 말이 안 돼요. 5번까지는 풀리는데, 6번부터는 혼이 나가는 듯 기운마저 쏙 빠지던데요." 교실 맨 앞줄에 앉은 권모(18)군은 "(수능) 쉽게 낸다더니 속은 느낌"이라 했다. 권군 말에 주변 친구들이 일제히 "맞아 맞아. 완전 헉 했다니까요"라고 이구동성이었다.
◇다 같이 어려웠다에 안도하기도
예상보다 매서웠던 수능 체감 난도(難度)에 학교에선 시험 망쳤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학생도 나왔다. 그래도 다 같이 어려워 그나마 다행이란 분위기도 있었다. 문과반 김모(18)군은 "영어는 말로만 (EBS) 연계 출제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어려웠다"며 "시험 보면서 나만 어렵다고 느끼나 불안했는데 다들 비슷하게 느낀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문과생들도 1교시(국어 B형)부터 비(非)문학 지문이 어려워 당황하기 시작해 다른 과목 볼 때도 위축되는 바람에 제 실력을 발휘 못 한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과생들은 "생명과학 1은 작심하고 막 어렵게 낸 것 같았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일부 최상위권 학생은 풀 만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성학원·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2016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의 학과별 정시 합격 예상선은 국·영·수·탐구(2과목) 원점수(400점 만점) 기준으로 서울대는 의예 392~393점, 경영대 390~393점, 연세대 의예 392점, 고려대 경영대 387~391점, 서강대 경영 381~387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385~388점,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 373~374점, 경희대 한의예 376~381점 등이다.
◇상위·중위권, 변별력은 커질 듯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만큼 시험 변별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 업체들이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13일 발표한 국·영·수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작년(2015학년도 수능)에 특히 어려웠던 국어 B형만 올해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국어A형·수학A/B형·영어의 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모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그만큼 어렵게 나왔다는 뜻이다.
중상위권 3등급(상위 23%)을 기준으로 문과생(국어B·수학A·영어)은 작년 수능(원점수 합산 244점)보다 최대 10점(입시 업체 234~238점 추정) 떨어지고, 이과생은 작년(257점)보다 최대 11점(246~251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등급 커트라인이 떨어지면 좁은 점수대에 촘촘하게 분포했던 수험생들이 너르게 퍼진다는 의미라 수능 변별력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 설명이다. 서울 지역 한 일반고 3학년생 최모(18)양은 "올해는 특히 공부 잘하던 애들은 점수를 잘 받고, 열심히 안 한 애들은 그만큼 점수가 떨어진 것 같아 변별력이 커 보인다"고 했다. 서초고 3학년 박미나 부장 교사는 "이번 수능에선 EBS 연계율이 낮아진 영향 등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의 타격이 클 것 같다"며 "남은 수시 전형에 혼신을 다하라고 재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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